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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별장 성접대' 영상 속 인물"···증언 다 나왔는데도 무시하고 제대로 수사 안한 검사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JTBC '뉴스룸'은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영상 속에 등장하는 접대 여성 이모씨가 검사와 나눈 통화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013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취임 엿새 만에 사퇴했다.


건설업자 윤모씨의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해당 동영상에 김 전 차관 추정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검찰은 전담 수사팀까지 꾸렸으나 수사 5개월 만에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이듬해 7월 이모씨가 동영상 속 접대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김 전 차관을 고소했다.


그는 경찰 수사 당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아니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씨는 2차 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진술이 바뀐 배경을 설명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카톡과 사진 등 동영상 속 인물이 본인임을 입증하는 자료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으나 마찬가지였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서 검사는 "과거에도 수사를 하는데 한 10주가 걸렸잖아요. 그것을 똑같이 반복은 안 해요. 과거에 조사한 내용하고 이번에 추가 진술한 내용하고 별로 내용 차이는 없거든요"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검사는 고소장에 적힌 내용만 수사하겠다는 원칙도 내세웠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검사는 "인지사건과 고소사건의 차이가 뭐냐면 인지사건은 계속 (검찰이) 능동적으로 파헤치는 사건이고요, 고소사건은 고소인이 주장한 범위에서만 조사를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후 김 전 차관과의 대질이나 직접 조사는 없었으며 김 전 차관은 한 달 만에 다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사는 JTBC 취재진의 해명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故 장자연, 어머니 기일에도 술접대 나가야 했다"JTBC가 연예계 성접대 사건을 폭로하게 된 故 장자연 사건을 조사한 검찰의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현실이 된 소름돋는 장면 4가지추석 연휴 특집으로 방송된 영화 '내부자들'은 검색어 순위 랭킹에 오르며 다시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