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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서 체포

인천에서 여고생을 감금, 집단폭행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자 4명이 전원 체포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인천에서 10대 여학생을 감금, 집단폭행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자 4명이 모두 체포됐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동폭행·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스무 살 A씨 등 20대 2명과 10대 청소년 2명을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A씨 등 4명은 오늘(8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도 오산휴게소에서 고속도로순찰대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4명 모두 함께 있었다.


경찰은 이들을 인천으로 압송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A씨를 포함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은 지난 3일 밤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골목에서 여고생 B(18)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들은 또한 B양을 가해자 중 한 명이 사는 집으로 데려가 하루 남짓한 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성매매를 강요하기까지 했다.


B양은 "자신들의 옷에 피가 튀어 명품인 옷이 더러워졌다며 세탁비 45만 원을 달라는 이유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현재 B양은 의사로부터 전치 3주에 허리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양을 폭행한 가해자 4명은 각각 둘씩 연인 사이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에도 B양을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피해자 A양 


"잘 도망다녀. 잡히지마"…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들이 보낸 '문자'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잡히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협박성 메시지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