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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문재인 대통령 향해 "'위안부' 합의 지켜라" 압박

아베 일본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약속한 것은 성의를 갖고 실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5년 한·일 정부의 일본군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성의를 갖고 실행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압박을 넣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방송된 NHK '일요토론'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최근 불거진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아베 총리는 "합의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라고 언급하며 "일본은 약속을 성의있게 이행하고 있다. 한국도 약속한 것은 끝까지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해 말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을 안 듣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이날 방송에서 입장을 밝히기 이전부터 합의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고수해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합의 논란은 한국 내부의 문제이니 한국 내부에서 해결하라", "합의는 1mm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팽팽히 맞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한일 양국이 어떻게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향을 보인데 대해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의미 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핵 및 미사일 폐기를 위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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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한 '위안부 합의' 대신 사과한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오늘(5일) 별세…"생존자 31명"5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향년 89세 나이로 별세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