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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쓰러진 노인 구한 중학생들에게 새해 감사 인사 전한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직접 통화를 하며 덕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관저에서 '나라답게 정의롭게 국민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국민 13명과 신년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가장 먼저, 혹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다 준 전농중 1학년 엄창민, 신세현 군과 2학년 정호균 군과 통화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장하고 대견한 일이다"라며 격려했다.


인사이트Facebook '민병두'


이 학생들은 지난 11월 등교 중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서 한 노인이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이들은 패딩을 벗어 노인에게 덮어주고 집까지 바래다주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다음으로 전화를 건 것은 지난해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였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문 대통령은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후 첫 새해를 맞았는데, 힘차게 출발해 새롭게 시작하는 일을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엽은 "국민의 사랑을 너무 오랫동안 받아왔고, 야구와 관련한 일을 제일 잘하니 재단 등 야구 관련한 일 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나주시청 AI 상황실 장은영 씨에게 전화를 걸어 AI 방역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힘드시겠다. 방역관들 순직도 있었는데,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 것이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명감으로 AI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동계올림픽 때문에도 AI 꼭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또한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피해 복구 상황을 묻고 여성 벤처 기업인에게는 새 정부의 중소 벤처 기업 육성 의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비혼모 시설 입소자에게는 "용기와 자신감, 희망을 갖고 열심히 아이도 키우고 뜻 한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무럭무럭 잘 자라라고 아이에게도 새해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설악산 국립공원관리단 직원과 해외 건설 근로자와 해외 파병 장병, 청년 농업인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패딩' 벗어줘 혹한에 쓰러진 할아버지 목숨 살린 중학생들 CCTV 영상혹한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재빨리 응급처치해 안전하게 귀가시킨 중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물에 빠진 시민 구한 강원체고 학생들, 문 대통령과 등산 후 '셀카'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우리나라를 훈훈하게 만든 '의인'들을 초청해 함께 새해 첫 일출을 감상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