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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가 숨겨둔 '2천억원' 대 차명계좌 또 발견됐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2천억원 대 차명계좌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비자금 규모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삼성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가 또 발견됐다. 이번엔 2천억원 규모다.


문제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비자금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1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사정 당국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당시 찾아내지 못한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2천억원의 비자금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추가 비자금에 대해 "은행 예금계좌가 아닌 주식계좌 20여 개에 흩어져 있고, 이 회장이 아니라 삼성의 전·현직 임직원 명의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천억원은 처음 예치한 금액에 2배 이상의 평가 차익이 더해진 규모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삼성 측은 비자금 2천억원의 존재에 대해 시인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2008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누락된 계좌를 2011년 자체 발견해 국세청에 자진신고 했고, 계좌 개수는 20 여개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이 돈은 이건희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 아니라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적발된 이건희 회장의 차명 계좌 재산은 4조 4천억대에 달한다.


인사이트2008년 경영 쇄신안 발표 당시 이건희 회장 / 연합뉴스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수천억원 대의 차명계좌가 발견되고 있는 셈이다.


홍익대 경제학부 전성인 교수는 "(차명계좌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효용 가치를 줬다면 1개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1개를 만들고 나면 20개에서 멈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회장의 추가 비자금 규모와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등 차명계좌 전반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굳건히 살아있다"…3년 반만에 '병상 모습' 최초 공개 (영상)3년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이건희 삼성 회장 병상 모습이 TV조선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좋은 곳에 쓰겠다"던 이건희 차명계좌서 '4조 4천억' 인출지난 2008년 경영 쇄신안 발표때 삼성이 약속했던 이건희 회장 차명 계좌 실명 전환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