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이상해·입 찢어버린다"···8살 아이들에 '폭언' 일삼은 담임 여교사
고작 초등학교 1학년인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폭언을 일삼은 교사가 논란이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5일 채널A '뉴스A'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급 담임교사 A씨는 반 학생들에게 툭하면 폭언을 일삼았다.
녹음된 음성에서 A씨는 학생에게 "네 자리는 더러워서 치울 수가 없어. 네 자리가 제일 쓰레기통이야"라고 호통을 친다.
누군가 우유를 쏟자 A씨는 학생 B군을 지목하며 "야, 너 화장실 가서도 쉬 그따위로 한다며. 진짜 더러워서 못 참겠어"라고 쏘아붙인다.
B군이 장난을 치자 A씨는 "왜 장난치니. 정신 상태가 이상해"라고 말하며 꾸짖기도 한다.
이 같은 A씨의 막말은 학급 전체의 학생들에게도 이어진다.
A씨는 "너네는 분명히 엄마가 집에서 깨끗하게 안 해주시겠지만, 어쩜 이렇게 애들이 더럽니"라고 말하는가 하면 "누구야, 한 번만 더 해봐. 입을 찢어버릴 거야"라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교사 A씨의 폭언이 담긴 음성을 들은 학부모는 "겨우 1학년 애들이 얼마나 잘못했기에 (이러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논란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저는 아이에게 막말이나 폭언을 한 적이 없고,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는 교사로서 부끄럼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B군의 부모는 교사 A씨를 인권위에 제소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