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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 없이 '여친 자취방'에 친구들 데려와 치맥 파티한 남친

여자친구가 혼자 자취하는 집에 허락도 없이 찾아와 치맥 파티를 열고 낮잠까지 잔 남성의 황당한 행동이 질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여자친구가 혼자 자취하는 집에 허락도 없이 찾아와 치맥 파티를 열고 낮잠까지 잔 남성의 황당한 행동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후반의 직장인 여성 A씨가 올린 상담글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며 연인 간의 '데이트 매너'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자취방에 몰래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치맥 파티를 열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다는 사연은 언뜻 코믹한 해프닝처럼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A씨가 소개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자친구의 무개념 행동은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20대 후반의 A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데 자신의 자취방 비밀번호를 집요하게 알려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알려줬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허락도 없이 몰래 자취방을 드나드는 것이었다.


한번은 남친이 자신의 친구들을 주인도 없는 자취방에 이끌고 와서 말도 없이 치맥 파티를 하면서 놀고 간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남자친구와 크게 다퉜고 이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고 화해를 했다.


문제는 친구를 데리고 오는 일은 없었지만 허락도 없이 빈 자취방에 찾아와 낮잠을 자는 '사건'이 일어났다.


하루는 잇단 야근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반차를 내고 오후에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방에 들어왔는데 빈집에 누군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자고 있었던 것.


강도인줄 알고 너무 놀라서 소리를 쳤는데 알고보니 낮잠을 자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남자친구였던 것.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 A씨는 남친에게 크게 화를 냈다.


황당하게도 남친은 "내가 뭘 그렇게 잘 못 했냐. 못 올 곳에 온 것도 아닌데 너무 심하다"면서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성질을 냈다.


인사이트SBS '유혹'


이번에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싶어서 "그렇게 잘못한 것을 모르겠다면 그냥 헤어지고 싶다"고 말했는데 남친의 대답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남친은 A씨에게 "네가 나와 헤어질 수 있을 거 같다"고 대꾸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에게 22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25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데이트 폭력의 징조가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비밀번호를 우선 바꾸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남자들이 모르는 '자취'하는 여친의 5가지 비밀혼자 사는 여성들이 집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을 준비했다


이유리 기자 yu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