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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수능 시험 '두번' 치르는 방안 검토하겠다"

"수능 딱 한 번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문재인 정부가 '수능 복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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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단 한번의 '수능' 시험으로 인생의 중요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는 한계를 가진 현행 '대입제도'.


여러 번 제기된 이 같은 교육계 안팎의 지적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식적인 답을 내놓았다.


13일 김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복수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포항 지진에 따른 수능 연기 과정에서 수능 복수 실시 방안이 제기됐다"며 "그전에도 수능을 한 번이 아니라 2~3회 봐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고 실제 검토도 했었다. 그러나 그동안엔 여러 한계점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그는 "사실 교육 선진국에선 우리의 수능처럼 상대평가로 된 경우는 거의 없다. 절대평가로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입시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그 대안을 내년 8월에 제시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육부 수장이 수능 복수 실시 방안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시선을 사로잡는다.


만약 복수로 진행되는 수학능력시험이 나올 경우 딱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부담이 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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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실시됐던 1994년도에는 2번 치러졌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난이도 차이 등의 문제로 번번이 1회만 실시돼 왔다.


한편, 교육부는 2018년 8월 '수능 복수 방안'과 '새 정부의 교육철학'이 담긴 대입제도 개편안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11월 9일 정책자문위원회(입시제도혁신분과)를 구성하고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1주일 연기된 수능…시험지 보관은 어떻게 되나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되면서 시험지 보관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수능 만점자' 15명으로 늘었다…"7명이 재학생"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총 15명이라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