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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수능 만점자' 강현규 군 "귀순병 살린 이국종 교수님이 롤모델"

의사가 되어 난치병 치료법을 연구하고 싶다는 강현규 군은 자신의 롤모델이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강현규 군 / 대구시교육청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만점자가 총 15명이라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수능 전 영역 만점자 15명 가운데 재학생은 7명이었고 졸업생 역시 7명, 검정고시생 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수능 가채점 당시 재학생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대구 운암고 3학년 강현규(18) 군이 공식적으로 수능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픈 환자를 살리는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강현규 군은 롤모델로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해 살린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 / 연합뉴스


12일 중앙일보는 수능 가채점 당시 유일하게 재학생 만점자였고 수능 채점 결과 만점 받은 사실이 확인된 대구 운암고 3학년 8반 경현규 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강현규 군은 수능 만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사실 모의고사에서도 몇 번 만점을 받았다"며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를 풀고 20분이, 수학은 다 풀고 10분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답안지 마킹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시험지와 답안지를) 세번 씩이나 확인했다"며 "나보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셔서 솔직히 뿌듯하다"고 밝혔다.


어떻게 공부를 했냐는 질문에 대해 강현규 군은 "내신이 중요했기 때문에 당연히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며 "학원은 다니지 않아도 인터넷 강의는 신청해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강현규 군은 또 "공부하다 한계치에 도달하면 침대에 1~2시간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쉬거나 음악을 들었다"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컴퓨터 게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강현규 군은 주변에 의사나 간호사가 꿈인 친구들과 함께 만든 동아리를 통해 병원 실습도 가고 과학 연구도 하면서 꿈을 키워왔다.


강현규 군은 "하루 평균 6~7시간 잠을 잤다"며 "수능은 장거리 싸움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체력 관리를 하면서 차분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수능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할 예정이라는 강현규 군은 "꼭 의사가 돼 난치병 치료법을 연구하고 싶다"며 존경하는 롤모델로 이국종 교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인사이트대구 운암고등학교


한편 강현규 군은 현재 서울대학교 의대 수시전형에 응시해 면접을 보고 합격자 발표가 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의사가 되서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꿈인 강현규 군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일까.


강현규 군은 "요즘 특히 뼈에 관심이 많다"며 "의대에 가서 심화 공부를 하면 다른 분야에 흥미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그런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힌 강현규 군. 의대에 진학해서 이국종 교수처럼 환자가 우선인 좋은 의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올해 '수능 만점자' 15명으로 늘었다…"7명이 재학생"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총 15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