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병사 오청성, '가장 먹고 싶다던' 초코파이 평생 무료로 먹는다"

(좌) 연합뉴스, (우) 오리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의식을 찾자마자 '초코파이'가 먹고싶다고 말한 북한 귀순병사.

제과 기업 오리온이 귀순병사 오청성(25) 씨의 이 같은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듣고, 그가 평생 초코파이를 '공짜'로 먹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TV조선 '네트워크 뉴스'는 오리온 측이 오청성 씨에게 초코파이를 평생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초코파이는 북한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은 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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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개성공단 가동 당시 달콤한 한국 초코파이가 들어갔을 때 북한 주민들이 매우 좋아했다.

김정은은 한국 초코파이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초코파이 짝퉁'을 만들어 북한 사람들에게 배포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만들어진 초코파이는 초콜릿이 드문드문 얇게 발린 빵에 가까워 퍽퍽하기 짝이 없다.

현재 오리온 측은 오청성 씨가 건강을 회복한 뒤 의료진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아주대학병원에 초코파이 100박스를 보낸 상태다.

오리온 측은 인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렵게 한국에 온 귀순병사가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고 해 '환영의 뜻'으로 보낸 것"이라며 "홍보하려고 그런게 아닌데, 알려져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스틸컷

"무게 21kg"···초코파이 580개와 맞먹는 '초대형' 초코파이의 정체제과업체 오리온이 '군인의 대표 간식' 초코파이를 이용해 '초대형 초코파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중국, 베트남에 이어 유라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오리온오리온은 러시아 신공장 건설에 880여억원을 투자해 유라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