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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화범' 때문에 뜨거운 불구덩이 속 아빠 품에서 혼자 살아남은 소녀

인사이트

Safyre Schenectady's Super Survivor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지난 2013년 5월 2일. 미국 뉴욕주 스키넥디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은 방화였다. 한 남성이 아파트 계단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씨를 던졌다.


불길은 순식간에 평화로웠던 한 가족을 지옥으로 빠뜨렸는데, 다음에 소개할 내용은 방화 사건으로 가족과 얼굴을 잃어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미국 스키넥디시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소녀 사파이어(Safyre)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사파이어는 2013년 화재 사건에서 몸 75%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인사이트Safyre Schenectady's Super Survivor


당시 사건 현장에서 아빠 데이비드 테리(David Terry, 32)는 딸 사파이어를 온몸으로 끌어안아 보호했다.


데이비드는 사파이어를 구하고 결국 숨졌으며, 그의 다른 자식들 라야, 마이클, 도노반도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화재 사건의 용의자로 사파이어의 엄마와 그녀의 내연남이 지목돼 사파이어는 세상에 홀로 남은 신세가 됐다.


다행히 사파이어의 친척인 고모 도더(Dolder)와 고모부는 혼자 남아버린 소녀를 외면하지 않았다.


도더는 사파이어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했다. 


그 결과 사파이어는 총 65번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사파이어는 다수의 수술에도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인사이트Safyre Schenectady's Super Survivor


이미 과거 정상적인 얼굴로 돌아갈 수 없었던 사파이어는 몇 차례의 수술에도 다행히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파이어의 고모 도더는 끔찍한 일을 경험하고도 밝은 소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도더는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 사파이어의 사연을 공개했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사파이어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용기와 희망을 담은 카드를 보냈다.


인사이트Safyre Schenectady's Super Survivor


한 누리꾼은 "너의 사연과 사진을 보는 순간 한순간에 매료됐단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밝은 미소를 가졌어. 너의 인생이 앞으로도 빛나고 웃음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랄게"라는 편지를 보냈다.


세상에 혼자 남았다는 외로움과 수술을 견뎌야 했던 사파이어에게 편지는 큰 힘이 됐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 때도 사파이어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주소는 'Safyre Terry. P.O. Box 6126 Schenectady, NY 12306 USA'이다. 사파이어가 이번 크리스마스도 전 세계인들의 따뜻한 편지를 받고 행복하게 보내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의사는 화재가 뺏어갔던 쌍둥이의 예쁜 얼굴을 돌려줬다흉터 때문에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당했던 세쌍둥이가 원래의 얼굴을 되찾았다.


화재 속 갇힌 새끼 구하려 '5번'이나 불구덩이로 뛰어든 엄마 강아지위험에 빠진 아기 강아지를 구하려 몸을 내던지는 엄마 강아지의 모성애가 보는 이에 감동을 줬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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