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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경기'서 배현진 맞혔다고 쫓겨난 아나운서, 다음주 MBC 돌아온다

"피구경기를 하다가 배현진을 공으로 맞혔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는 MBC 아나운서가 드디어 다음 주 방송에 복귀한다.

인사이트(좌) 배현진 앵커, (우) 신동진 아나운서 / MBC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회사 체육대회 피구경기 도중 배현진 앵커를 맞혔다는 이유로 부당 전출됐다"는 신동진 MBC 아나운서가 다음주 방송에 복귀한다.


지난 5일 MBC 측은 신동진 아나운서를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특별 생방송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진행자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MBC 아나운서국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부당 전보 피해자인 신 아나운서가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은 MBC 정상화 과정에서 큰 의미"라며 반겼다.


앞서 신동진 아나운서는 지난 9월 한 인터뷰를 통해 "피구 경기에서 배현진 앵커를 맞힌 후 부당한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해 큰 충격을 주었다.


신 아나운서에 따르면 2012년 열린 MBC 사내 체육대회에서 그는 피구 경기 중 바로 앞에 있던 배 앵커의 다리를 맞혔다.


그리고 이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일주일 후 그는 아나운서국이 아닌 방송국 주조정실로 발령 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던 신 아나운서는 회사 측에 사유가 무엇인지 물었으나 "우리는 그런 거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후 그는 5년째 방송에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배현진 앵커는 그간 MBC 사내에서 특혜를 받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전까지 MBC 노조원들과 반대 진영에 서서 사측 입장을 대표해왔다.


이에 관련 신 아나운서는 "배 앵커가 MBC 사내 게시판에 노조에 관해 쓴 글 때문에 해고자들이 속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는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통과·확정됐다. 이어 6일 법원은 김장겸 해임 무효 신청을 기각했다.


인사이트지난 2009년 함께 뉴스를 진행한 신동진·배현진 아나운서 / MBC


인사이트MBC


신동진 MBC 아나운서 "피구 경기서 배현진 앵커 맞힌 후 주조 MD로 발령"과거 피구 경기 중 배현진 앵커의 다리를 맞혔다는 이유로 인사발령 조치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유리 "4살 어린 배현진 아나운서, 반말로 나를 부르더라"과거 사유리가 털어놓은 MBC 간판 아나운서 배현진과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