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치소 독방 안에서 '아프리카' 걱정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가 수감 생활 중인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가 수감 생활 중인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심사를 전했다.
이날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 디스크'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앉고 설 때마다 약간 소리를 내면서 불편해한다. 허리 디스크 확진을 받은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발가락 부상에 대해서는 "구치소 생활 중 발가락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순한 발가락 상처가 아닌 인대 손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문제를 제기한 MH 그룹에 대해 도 변호사는 "MH 그룹이 제기했던 것보다 중요한 건 보석 등의 임시적인 석방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 방법조차 택하지 않느냐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MH 그룹이 실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제 인권에 특화된 법률 자문 회사"라고 답했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현재 하고 있는 '걱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여옥 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안에서 나라를 걱정했다는데 어떤 점을 걱정하고 있냐"고 질문하자 도 변호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약속한 것을 상황이 변하면서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국가 개발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