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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해 코 잃은 남성, 결국 최후의 방법을 택했다

사고를 당해 '코' 없이 살아야 할 위기에 처한 남성은 9개월간 '이마'에 새로운 코를 기르기로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코를 잃어버리고 낙담하던 환자에게 의료진은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최근 미국 매체 아이비타임즈는 중국 푸젠성(Fujian) 출신 남성 샤오리엔(Xiaolian, 22)이 이마에 코를 기르게 된 사연을 전했다.


샤오리엔은 지난 2012년 8월 교통사고를 당해 코 일부분을 상실했다. 재건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비싼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막상 샤오리엔이 수술비를 모았을 때는 이미 코 연골이 대부분 손실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nollygrio'


평생 코 없이 살게 된 위기에 처한 샤오리엔은 크게 낙심했다. 그런 그의 사정을 전해 들은 푸젠의대병원 외과 의료팀은 그에게 '코 배양'을 제안했다.


의료진이 제시한 방법은 이렇다. 먼저 샤오리엔의 갈비 연골로 인공 코를 만든 후, 이를 환자 이마에 붙여 9개월간 배양하는 것이다.


배양처로 잘 보이는 이마를 고른 이유는 코와 이마가 구조와 질감이 비슷해 배양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그렇게 코가 제대로 된 모양을 갖추면 이마에서 제거한 후 원래 자리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Youtube 'nollygrio'


샤오리엔은 배양에 동의했고 결과 이마에 콧구멍이 공중으로 향한 코를 키우게 됐다.


이마에서 코가 자라고 있는 샤오리엔의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샤오리엔은 "9개월간 이마에 코를 기르는 것이 코 없이 사는 것보다는 났다고 판단했다"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뿐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보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수술 성공 여부 등 샤오리엔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사슴 사냥하러 갔다가 숲에서 불곰 만난 남성의 최후 (영상)애꿎은 사슴을 사냥하며 즐거워하던 남성이 곰을 만나 코가 찢기는 사고를 당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