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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사냥하러 갔다가 숲에서 불곰 만난 남성의 최후 (영상)

애꿎은 사슴을 사냥하며 즐거워하던 남성이 곰을 만나 코가 찢기는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This Moring'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사냥을 갔던 남성은 그만 곰을 마주치고 봉변을 당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방송 디스모닝에는 숲에서 곰을 만나 얼굴이 찢겨나간 리 부룩(Lee Brooke, 61)이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리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와이오밍 산(Wyoming mountains)에서 친구들과 사냥을 즐기고 있었다.


사건 당일 리는 친구들과 떨어져서 움직였다. 전날 자신이 잡은 사슴을 확인하러 가기 위해서였다.


인사이트Youtube 'This Moring'


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느긋하게 사슴의 사체 방향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는 길을 잘못 들고 말았고, 그리즐리 베어 두 마리와 새끼 한 마리가 있는 곳에서 야생곰과 정면으로 마주치고 말았다.


리가 그리즐리 베어 영역을 침범한 것이다. 새끼를 데리고 있던 녀석들은 리를 보자 위협을 느끼고 난폭하게 돌변했다.


한 마리가 새끼를 지키는 사이 다른 곰 한 마리가 도망치는 그를 쫓아와 앞발로 후려쳤다. 그리고 넘어진 리를 습격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고, 자신을 습격하는 녀석을 마구 찔렀다. 지옥 같은 시간이 흐른 뒤 곰은 리를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인사이트Youtube 'This Moring'


가까스로 살아남아 안심한 리. 그러나 땅바닥을 보고 경악하고 말았다.


바닥에는 리 자신의 코와 턱 일부분이 떨어져 있었다. 150kg이 넘는 곰의 습격에 얼굴 반절이 뜯어져 나간 것이다.


그 후 리는 발견될 때까지 7시간 동안 홀로 숲에서 버텨야 했다. 병원까지 후송되는 데는 5시간이나 걸렸다. 병원에서도 리는 꼬박 한 달 넘게 혼수상태였다. 


그는 "그래도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며 "바닥에 떨어진 코를 챙겨온 덕분에 세포 배양이 끝나는 2년 후면 재이식이 가능하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우) Youtube 'This Moring'


리가 겪은 역경이 소개되자 몇몇 사람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사슴을 잡다가 곰의 영역으로 들어가다니 일을 자초한 것"이라며 "제발 자연에 침범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사냥을 할 때는 즐거웠는데, 곰의 사냥감이 되니 무서웠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리가 살아돌아온 것이 기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며, 많은 사람이 그의 쾌유를 빌었다.   


YouTube 'This Moring'


사람들이 몸에 '불지르고' 달아나자 괴로움에 울부짖는 아기 코끼리몸을 타고 올라오는 뜨거운 불길에 괴로워 울부짖는 아기 코끼리의 사진이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