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환자 3,600명 살릴 수 있는 혈액 자발적으로 '헌혈'한 국군 장병들
국군 장병들이 무려 3,600명을 살릴 수 있는 48만 3,000cc의 피를 자발적으로 헌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국군 장병들이 무려 3,600명을 살릴 수 있는 48만 3,000cc의 피를 자율적으로 헌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한적십자사는 육군 7군단 예하 11사단 공병대대가 '2017년 헌혈 우수부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이 부대에서는 총 1,209명의 장병이 48만 3,000cc에 달하는 혈액을 헌혈하며 나눔의 봉사를 실천했다.
이 부대 장병들이 헌혈한 혈액의 양은 무려 3,6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정도다.
부대는 적십자사와 연계해 매월 한 차례씩 부대 내 장병들이 자유롭게 헌혈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 부대 자체적으로 봉사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해 장병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서울 남부혈액원 윤희수 원장은 "장병들의 혈액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온 국민에게 감동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부대의 작은 관심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부대는 지난달 장병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홍천지역 주민을 위해 헌혈증 193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헌혈증 기부를 주도한 최보걸 중령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헌혈 봉사에 지속해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