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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환자들 생각해 '헌혈 100번' 해서 '훈장'까지 받은 시민

무려 100번이 넘는 헌혈을 한 시민이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헌혈 인구가 많지 않아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경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려 100회의 헌혈을 한 시민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헌혈 100번째 완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주인공 A씨는 전날 100번째 헌혈을 마치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을 받았다.


이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을 진행한 사람들에게만 수여하는 특별한 상패와 훈장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이 상과 함께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 기념품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헌혈도 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간단한 건강체크(도 할 수 있어 좋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헌혈) 100번 하는데 11년 정도 걸렸다"며 "200회 명예대장까지는 쉬엄쉬엄해야겠다"고 말하며 헌혈을 지속할 것을 예고해 훈훈함을 더했다.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그의 피로 수혈을 받아 생명을 구한 사람만 수십 명은 넘을 것이다", "나도 헌혈해야겠다", "진정한 영웅이다" 등 A씨를 칭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혈액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전체 국민 중 헌혈 참여자는 10% 미만이다.


이마저도 10~20대 학생과 군인이 80%의 비중을 차지하며, 30대 이상과 여성은 참여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설상가상 인구 감소까지 맞물리며 혈액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헌혈자 줄어들어 혈액 보유량 '비상'…A·O형 가장 부족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과 O형 혈액형의 보유량이 '혈액수급위기단계-Blue' 코드에 돌입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