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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한 기억으로 사람 손만 닿으면 '소변' 보던 강아지의 근황 (영상)

사람이 손만 대도 꼼짝도 못 하고 굳어버리던 강아지의 근황이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Viktor Larkhill'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강아지 행동 전문가는 학대당한 강아지가 다시는 사람과 살 수 없을 것이라 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예상과 달리 녀석은 눈부신 기적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Viktor Larkhill'에는 터키에서 학대당해 사람이 손만 대도 소변을 보는 강아지 오토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재조명했다. 


구조 당시 오토는 여동생의 발이 학대자에게 잘리는 광경을 목격한 직후였다.


오토는 동물 구조 단체 빅토르 라르힐(Vitor Larkhill)에게 구조됐으며, 이후 사람에 대해 극심한 공포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Viktor Larkhill'


영상 속에서 오토는 케이지 속에 숨어 사람들을 피해 있다.


구조대 소속 발렌시아 동물병원(Valencia Sur Veterinary Hospital)의 수의사가 치료를 위해 케이지 밖으로 꺼내려 하자 녀석은 네 발로 땅을 짚고 버티다 질질 끌려 나온다.


그렇게 사람과 다시 마주하게 되자 오토는 그만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소변을 봤다. 온몸이 딱딱하게 굳은 녀석은 공포에 질려 도망도 치지 못했다.


오토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모두 상실한 상태였다. 녀석은 사람과 함께 있기만 해도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인사이트YouTube 'Viktor Larkhill'


오토는 보호소에서도 하루종일 땅바닥에 누워만 있었다. 언제 학대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녀석이 걱정된 이반은 동물 행동 전문가까지 찾았다.


그러나 "오토는 다시는 사람과 살 수 없을 것이다. 포기하라"는 차가운 말만 돌아왔다.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오토를 포기하지 않았다. 동물 행동 전문가의 말을 듣고 난 후 직원들은 오히려 오토에게 더 큰 노력을 쏟았다.


오토에게 아무도 녀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Viktor Larkhill'


학대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아 오토는 여러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때마다 직원들은 오토를 조심스럽게 껴안아 주고 쓰다듬어줬다.


그렇게 몇 달에 걸쳐 오토에게 사랑을 보여주자 녀석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오토는 천천히 사람들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고 마침내는 마음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Viktor Larkhill'


그러던 중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된 오토는 완전히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엄마, 아빠, 그리고 강아지 누나와 함께 공원을 하루종일 뛰노는 모습에서 옛날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엄마, 아빠에게 먼저 다가가 뽀뽀를 조르는 애교 넘치는 모습이었다. 


느긋하게 마당에서 낮잠을 자고, 맛있는 간식을 먹고, 가족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녀석은 '행복' 그 자체다.    


오토를 응원했던 많은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기쁨을 느꼈다. 이반은 "오토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강아지"라며 "오토는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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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Viktor Larkhill'


YouTube 'Viktor Larkhill'


주인에게 버림받은 슬픔에 밥 안 먹어 굶어 죽은 강아지버림받았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을 느낀 강아지가 음식을 거부하다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버려진 빈집 떠나지 않고 '12년' 동안 주인만 기다린 강아지12년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고 강아지는 같은 자리에서 끝까지 기다렸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