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받은 슬픔에 밥 안 먹어 굶어 죽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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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버림받은 강아지는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먹는 것을 거부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17일 (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콜롬비아 팔로네그로 국제공항(Colombia's Bucaramanga Airport)에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후 음식을 거부하다 굶어 죽은 강아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강아지는 자신을 버린 주인을 찾아 하루도 쉬지 않고 공항 내부를 떠돌아다녀 공항 직원들에게 '떠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주인을 찾아다닌 강아지는 마침내 버림받은 현실을 깨닫자 먹는 것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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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극적으로 구조돼 콜롬비아 동물 보호소(he Colombian Animal Protection Foundation)로 옮겨졌지만 녀석의 건강은 이미 심각한 상태였다.

수의사 알레한드로 소토모르테 니노(Alejandro Sotomonte Nino)는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먹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정맥주사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밖에 없었다.

알레한드로는 "녀석이 공항에서 내내 주인을 찾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강아지는 버려진 충격 때문에 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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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녀석을 살리고 싶었던 보호소 직원들과 의료진. 끈질긴 노력에도 녀석은 끝내 음식을 거부하다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에 알레한드로는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나 다름없다"며 "책임지지 못할 것이라면 함부로 입양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려진 반려동물의 '그 후' 이야기를 담은 '두부의 동물화실'페이스북 독자들의 공감을 산 '두부의 동물화실' 작품 20선을 소개한다.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는 하루종일 벽만 쳐다봤다평생 행복할 것만 같았던 녀석은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충격에 보호소에서도 벽만 바라봤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