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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는 거리에서 '1000만원'을 발견한 뒤 인생이 확 바뀌었다

자신의 물건이 아니면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말을 실천한 남성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Dr. Roberta Hoski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신의 물건이 아니면 주인에게 돌려준다'다는 기본적인 도리를 지킨 남성은 이후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나인뉴스(9news)는 미국 코네디컷주 뉴헤븐시에서 거리를 전전하던 노숙자 엘머 알바레즈(Elmer Alvarez)의 사연을 보도했다.


알바레즈는 뉴헤븐시 거리를 집 삼아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하는 노숙자였다. 


하루 구걸해 번 돈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그였지만 가슴 속에는 과거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던 중 알바레즈는 우연히 거리에 흰 봉투를 주웠다. 안에는 무려 1만 달러(한화 약 1,088만 원) 상당의 수표 한 장이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Roberta Hoskie'


수표에는 수취인 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았으며, 은행에서 찾아 사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알바레즈는 자신의 이익보다는 수표를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다.


그는 "지금 이 거액의 수표를 잃어버린 사람은 패닉에 빠져있을 것이다"라며 수표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알바레즈는 우선 수표를 발행한 은행에 전화를 했다. 은행은 수표 관련 업무 담당자와 연결해 업무를 처리했고, 결국 수표의 주인도 찾을 수 있었다.


천만 원 상당의 수표의 주인은 한 기업의 책임자 로베스트 허스키였다. 


로베스트는 자신이 부동산 중개 수수료인 수표를 잃어버렸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사이트wtnh


회사에 큰 손실이 될 수 있었지만 알바레즈 때문에 수표를 되찾은 로베스트는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숙자인 알바레즈를 만난 로베스트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 줄 모르지만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답례를 하고 싶었던 로베스트는 알바레즈에게 뜻깊은 선물을 했다.


부동산 전문학교의 창립자이자 전문경영자였던 로베스트는 학교에 입학해 부동산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생계유지에 필요한 직업을 함께 소개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생각지도 못한 뜻깊은 선물을 받은 알바레즈는 로베스트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감사의 의미와 이제 다시 재기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의 눈물이었다. 


로베스트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알바레즈가 오늘 되돌려준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응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tnh


자신 먹을 음식 없지만 '반려견 사료' 선물 받고 아이처럼 좋아한 노숙자길거리 생활을 하는 노숙자와 반려견을 위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경찰관과 진심으로 기뻐하는 노숙자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