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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처분 받아야 하면 주치의인 내가 책임지겠다"는 이국종 교수 (영상)

북한 귀순병 오모씨를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최근 겪는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북한 귀순병 오모씨를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최근 겪는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이 교수는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환자의 정보를 공개해 인권을 침해했다는 논란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이 교수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형사처분 받을 것이 있다면 주치의인 내가 책임지겠다"며 "저희는 자부심과 명예로 버티는 만큼, 개인 정보를 판다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지난 17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이 교수가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치료 및 회복 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인격 테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22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며 "이 교수가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교수의 대답을 들은 손 앵커는 "가볍게 이야기를 들으려 했으나 하실 말씀이 많은 것 같다"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 교수는 "김종대 의원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의료계에서 내 평가에 대해 해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정의당 김종대 의원 / 연합뉴스


이어 손 앵커는 "외상외과치료분야는 의료계 3D로 통한다고 들었다"면서 "정부가 지원하면 해결되는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문제는 복합적인 것 같다"며 "중증외상센터 의사들은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답변했다.


또 "사회적으로 이들이 인정받은 적이 없다"면서 "경제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의료보험 문제도 복합적으로 걸려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재정에 한계가 있어 지원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귀순병 오모씨 / 연합뉴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고위 관료나 정치인, 언론인 등이 가진 일명 '끈'이 없는 사람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해줘야 하는 사람이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YouTube 'JTBC News'


김종대 정의당 의원 "이국종 교수, 귀순 병사 인권 테러에 의료법 위반 우려"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이국종 교수가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치료 및 회복 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 거듭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