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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월호 참사 이틀 뒤인 4월 18일 '성형시술' 받았다"

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틀 뒤에 '성형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정황이 제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치소에 수감 생활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수습해야 할 시점에 '성형시술' 의혹을 받아왔었다.


그런데 박영수 특검이 재판부에 제출한 수사보고서에 세월호 참사 이틀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형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정황이 제시됐다는 보도가 나와 큰 충격을 준다.


지난 21일 SBS '8뉴스'는 특검 수사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틀 뒤인 2014년 4월 18일 '성형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이 재판부에 제출한 수사보고서에는 '2014. 4. 18. 경과 2014. 4. 20. 경 김영재가 청와대를 방문하여 필러, 리프팅 등 시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고'라고 기록돼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특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형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는 2014년 4월 18일은 세월호 참사 발생 이틀 뒤로 당시 실종자 27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처럼 특검이 2014년 4월 18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형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이유는 김영재 원장의 카드 사용 내역과 부인 휴대전화 남은 위치 정보 때문이다.


'비선실세'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의 김영재 원장은 2014년 4월 18일 당시 청와대 인근 커피전문점에서 자신 명의 신용카드로 5천 400원을 계산했다.


이틀 뒤인 2014년 4월 20일에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휴대전화 위치 기록이 청와대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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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뉴스'


실제 하루 뒤인 2014년 4월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왼쪽 턱에는 리프팅 시술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특검은 세월호 참사 이틀 뒤인 2014년 4월 18일 김영재 원장이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시술했으며 20일에는 사후 관리를 위해 김영재 원장 부부가 함께 방문한 것으로 내다봤다.


SBS '8뉴스'는 또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9일간 외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이유는 성형시술과 시술 후 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추가 보도했다.


실제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4월 24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단 4건에 불과했다. 그중 2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청와대가 부랴부랴 잡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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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뉴스'


특검은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간 대부분을 비운 이유에 대해 '성형시술' 사실을 노출 시키지 않으려 일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수사보고서에 담았다고 SBS '8뉴스'는 설명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이던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정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의혹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검은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수사보고서에 적시했지만 당시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되면서 '성형시술' 의혹을 밝히지 못한 채 수사는 종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 진위 여부에 대한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검찰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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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뉴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말 구속 수감된 이후 현재까지 약 8개월간 서울 구치소에서 생활해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외부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크 증상이 심각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나와 외부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거부하고 있어 국선변호인만 참석하는 '궐석 재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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