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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싶다면 지금보다 '고기' 두 배 더 먹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먹는 고기의 양은 건강을 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영화 '황해'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육식, 특히나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붉은 고기(Red meat)가 건강을 해친다는 말이 넘친다.


과연 정말 그럴까. 지금 우리가 먹는 고기의 양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육식을 즐기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즈 의과대학 연구진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적게 섭취하면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연구진은 채식주의자 330명과 고기와 채소를 함께 즐기는 300명, 주로 육식으로 식단을 채우는 330명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채식주의자들은 비만도의 지표인 신체질량지수(BMI)가 낮게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지나치게 고기를 적게 섭취하거나 전혀 먹지 않으면 암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심지어 정신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그 이유를 '영양소 불균형'으로 꼽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실제로 고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하다.


또한 지방 연소를 돕는 성분인 카르니틴(Carnitine)이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물질 카르노신(Carnosine)도 많다.


특히나 돼지고기에는 에너지 보급과 노폐물 대사를 관장하는 비타민B까지 다량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세로토닌의 원료인 아미노산 트립토판(Tryptophan)이 풍부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황해'


육식과 관련해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주선태 교수는 "일반적으로 육식이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아 적용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고기를 상당량 섭취하는 서양 국가에 해당하는 결과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간 고기섭취량은 사실 적은 편"이라며 "건강하고 싶다면 육류 섭취를 약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3월 3일, 오늘이 '삼겹살 데이'로 정해진 이유오늘(3일)은 숫자 '3'이 두 번 겹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삼겹살 데이'의 유래를 알아봤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