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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해 결혼한 부부는 어린 시절 헤어졌던 '쌍둥이 남매'였다

서로를 보고 본능적으로 이끌려 사랑에 빠졌던 신혼부부는 사실 피를 나눈 쌍둥이 남매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캔디'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서로를 보고 본능적으로 이끌려 사랑에 빠졌던 신혼부부는 사실 피를 나눈 쌍둥이 남매였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어린 시절 헤어졌던 쌍둥이 남매가 사랑에 빠진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 출신으로 알려진 두 남녀는 대학교 시절 처음 만났고, 마치 운명처럼 첫눈에 반했다.


만남을 이어갈수록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닮은 점이 많았던 둘은 취향이나 관심사까지 비슷해 서로에게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연인으로 지내던 둘은 결국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 사랑할 것을 맹세했다.


신혼생활을 이어가던 부부는 자신을 쏙 빼닮은 아이를 갖고 싶었다. 그러나 매번 임신에 실패했고, 시험관 시술을 받기로 결심하고 병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검진 과정에서 DNA 검진을 받은 부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둘은 사실 DNA가 거의 흡사한 '쌍둥이'였던 것이다.


충격을 받은 부부는 각종 기록을 추적해 믿을 수 없는 사실을 확인하려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두 부부, 즉 남매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때 남매의 부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돼 서로의 존재를 잊고 살았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 자신들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사랑에 빠진 것이다.


DNA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지금까지 의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사례는 처음 본다"라며 "분석 결과 둘은 피를 나눈 쌍둥이가 틀림없었다"라고 소견을 전했다.


미시시피 정부 당국은 친족끼리 결혼할 경우 최고 징역 10년형 또는 벌금 500달러(한화 약 55만원)에 처하지만 두 남매의 경우 고의성이 없어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로 기억 잃은 아내 위해 '두 번째 결혼식' 올린 남성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아내를 위해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한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