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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에이즈 감염자 중 10대·20대가 '40%'

에이즈로 인한 사회적 공포심이 확산된 가운데 10대·20대 에이즈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에이즈로 인한 사회적 공포심이 확산된 가운데 10대·20대 에이즈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HIV/AIDS 감염 내국인의 성별·연령대별 발생 현황(2011~2016)'에 따르면 젊은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0대의 경우 한 해 평균 40여 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20대는 2011년 208명에서 2016년 360명으로 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에이즈 감염자 1,062명 중 10·20대는 396명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에이즈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현행법상 에이즈 환자 관리가 익명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수사기관과도 공유하지 않아 감염 경로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성매개감염병에 걸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에이즈를 인지하지 못한 채 성관계를 갖거나 인식 후 이를 악의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HIV·AIDS 감염 환자 660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HIV·에이즈 환자 중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전국 보건소와 연락이 끊긴 감염인은 660명으로 집계됐다.


에이즈 환자 관리는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1년 내 기간을 정하고 직접 연락을 취해 투약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락이 끊긴 경우 치료를 중단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들 대부분은 HIV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이즈' 걸려 사망한 남성, 갑자기 여성 40명이 보건소로 몰려들었다'부산 에이즈' 사건으로 논란인 가운데 무려 10명의 여성에게 HIV 바이러스를 옮기고 사망한 남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