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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걸려 사망한 남성, 갑자기 여성 40명이 보건소로 몰려들었다

'부산 에이즈' 사건으로 논란인 가운데 무려 10명의 여성에게 HIV 바이러스를 옮기고 사망한 남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opposingviews,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부산에서 에이즈에 걸린 여성이 성매매하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인 가운데, 무려 10명의 여성에게 HIV 바이러스를 옮기고 사망한 남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오퍼징뷰는 한 남성이 '에이즈'로 사망하자 수십 명의 여성이 보건소로 몰려든 소동이 벌어진 사건에 대해 전했다.


루마니아 세가르체아(Segarcea)에 살던 다니엘 데쿠(Daniel Decu, 24)는 지역에서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수년 동안 40명의 여성들과 잠자리를 가졌고, 매일 술과 마약에 취해 방탕한 생활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무서운영화5'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10월, 다니엘이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여자친구 40명은 장례식장에 모여들어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다니엘의 사인은 다름 아닌 '에이즈'였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은 HIV 바이러스 보균자였다. 그는 이 사실을 숨기고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며 성 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 40명은 다니엘이 에이즈에 걸려 사망했다는 소식에 곧장 지역 보건소로 달려가 에이즈 검사를 받았다.


물론 성관계를 통한 에이즈 감염의 확률은 1% 미만에 불과했지만,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결국 에이즈 검사 결과 무려 10명의 여성이 HIV 양성 판정을 받고 말았다.


인사이트에이즈 환자 이야기를 다룬 작품 / 영화 '엄마는 창녀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루마니아 현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에이즈에 대한 공포심이 증폭됐고, 다니엘이 자신의 병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지며 동시에 여성 10명에게 HIV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점에서 충격이 배가됐다.


사건 당시 루마니아 현지 시민들은 "너무 공포스럽다. 남성은 다른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책임하게 행동한 것"이라며 불안에 떨었다.


한편 에이즈는 HIV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데 감염경로는 성 접촉, 주사기 공동사용, 감염된 혈액 수혈 등이 있다.


성 접촉의 경우 감염확률은 0.1~1% 정도로 미미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HIV 보균자의 98%가 성 접촉으로 인해 감염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최근 논란 일어난 '에이즈' 감염 원인과 초기 증상 6최근 '에이즈'가 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감염 경로와 초기 증상을 소개한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