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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16만원"…경기도서 '남성 71명에 여성 9명' 집단 성매매

모텔 등에서 남성 10여 명과 여성 1명이 집단 성관계하는 것을 주선한 일당과 집단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등 총 8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사이트집단 성매매 모집 글 / 사진 제공 = 인천지방경찰청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모텔 등에서 남성 10여 명과 여성 1명이 집단 성관계하는 것을 주선한 일당과 집단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등 총 8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5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과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B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국내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 게시판을 운영하며 랜덤 채팅과 SNS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경기 수원과 안양 등지의 모텔에서 29회에 달하는 집단 성매매 모임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인천지방경찰청


집단 성매매는 남성 10~15명과 여성 1명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성매매를 한 여성 9명 중 5명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수 남성 71명 대부분은 3∼40대였으며 공무원·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남성들은 성매매 비용으로 한 번에 16만원을 지불했고, 여성들은 회당 50~100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아 챙겼다.


또 A씨는 이 과정에서 성매매 사진 등을 제작한 뒤 600회에 걸쳐 음란 사이트에 게시·유포해 6,300여만 원의 부당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남성들은 집단 성관계 신청자가 너무 많아 추첨을 통해 당첨돼야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 "A씨 등은 성매매 여성들에게 교복과 승무원 등의 의상을 입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집단 성매매를 주선한 일당 3명과 함께 직접 성매매에 참여한 여성 9명과 성매수 남성 71명도 입건했다.


'에이즈' 감염 알고도 부산서 남성 20명과 성매매 한 20대 여성에이즈(AIDSㆍ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 사실을 알고도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들과 성매매를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