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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한테 뿔 잘린 엄마 배 속에서 죽은 채 태어난 '아기 코뿔소'

아기 코뿔소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밀렵 때문에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야만 했다.

인사이트Pilanesberg National Park & Wildlife Trust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무분별한 밀렵 때문에 코뿔소가 죽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밀렵꾼들이 뿔을 얻기 위해 엄마 코뿔소를 죽이는 바람에 배 속의 아기 코뿔소가 숨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Pilanesberg National Park) 직원들은 순찰을 하다 밀렵꾼들을 발견했다.


밀렵꾼들은 코뿔소 두 마리를 총으로 쏴 죽인 뒤 막 뿔을 잘라가려던 참이었다.


인사이트Pilanesberg National Park & Wildlife Trust


직원들이 나타나자 밀렵꾼들은 황급히 도망갔고, 그곳에는 코뿔소 두 마리의 시체만 덩그러니 남았다.


이후 코뿔소 두 마리의 상태를 확인하던 직원들은 그중 한 마리가 임신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직원들은 어쩌면 아직 배 속의 아기 코뿔소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함께 엄마 코뿔소의 배를 갈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기 코뿔소는 이미 엄마 코뿔소의 배 속에서 죽은 상태였다.


인사이트Pilanesberg National Park & Wildlife Trust


국립공원 측은 "밀렵꾼들의 극악무도함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우리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반드시 밀렵꾼들 체포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사냥 금지 구역에서도 만연하게 이뤄지는 무분별한 밀렵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력한 법안 및 규제 마련과 함께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이 과연 야생 동물 보호에 대해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밀렵꾼에게 뿔 잘리며 '피눈물' 흘리고 죽어간 코뿔소 6마리밀렵꾼들은 뿔을 잘라가기 위해 잔인하게 멸종위기 동물인 코뿔소들을 도살했다.


밀렵꾼에게 산채로 '뿔' 잘린 채 죽어가는 코뿔소최근 뿔 때문에 사냥당해 죽어가는 어린 코뿔소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