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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에게 산채로 '뿔' 잘린 채 죽어가는 코뿔소

최근 뿔 때문에 사냥당해 죽어가는 어린 코뿔소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인사이트브리스타앗(Vrystaat) / The Dodo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뿔 때문에 사냥당해 죽어가는 어린 코뿔소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한 개인 농장 주변에서 구조된 어린 코뿔소 브리스타앗(Vrystaat)과 임피(Impi)에 대해 전했다.


두 마리의 코뿔소는 녀석들의 뿔을 노린 밀렵꾼들에게 사냥당해, 임피는 죽었고 브리스타앗은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이를 발견한 농장 주인이 동물구조단체에 신고했고, 수의사 그리피스(Glyphis)를 포함한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농장 주인은 "농장 근처에서 자주 보이던 코뿔소들이었다"며 "밀렵꾼들이 내가 없는 시간을 노려 녀석들을 사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임피(Impi) / The Dodo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브리스타앗은 힘겹게 숨을 쉬며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피스는 밀렵꾼들이 뿔을 강제로 도려낸 부위를 소독한 후 봉합했다.


그리피스는 "두 녀석 모두 밀렵꾼들의 총에 당했다"며 "브리스타앗은 상처가 깊어 회복하는 데 18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밀렵꾼의 사냥으로부터 겨우 살아남은 브리스타앗은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매일 항생제를 투여받는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코뿔소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나라로 뿔을 노리고 몰려드는 밀렵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조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1,100마리의 코뿔소가 사냥당했고, 올해는 지금까지 129마리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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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브리스타앗(Vrystaat) /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