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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처럼 새벽에 남의 집 침입해 잠든 서울 주민 '목덜미' 문 남성

현실판 '좀비'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 서울 가정집에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현실판 '좀비'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 서울 가정집에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재물손괴·주거 칩입 등의 혐의로 베트남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새벽 3시경 서울 강북구의 한 가정집 현관문 유리를 머리로 들이받아 깬 뒤 집 안으로 침입했다.


잠결에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집주인 B씨는 거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서 있는 A씨를 보고 기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집주인 B씨를 보고 당황했는지 갑자기 달려들어 목덜미를 물기 시작했다. 


옆방에서 자고 있던 B씨의 아들과 누나는 A씨를 말려봤지만 소용없었다.


B씨의 아들은 황급히 밖으로 나가 이웃들에게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와 그의 누나는 전치 2주 진단과 함께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었다"며 "최근 나아진 것 같아 (이달초 한국으로) 여행을 왔는데 상태가 악화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찰에서 조사한 결과 A씨가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A씨는 "베트남에서 약을 했다. 당일 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한국에 입국한 뒤 마약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따로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면서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방 가고 싶다"며 가정집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남성40대 남성이 감방 가면 편히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밤 중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 당하는 엄마 목격한 남매성폭행 당하는 엄마의 비명 소리를 들어야 했던 아이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