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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려진 뒤 입양해달라고 억지로 '잇몸 미소' 짓는 강아지

작은 강아지가 기막힌 살인미소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새 가족을 찾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Facebook 'City of Waller Animal Shelter and Rescu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보호소에 있던 작은 강아지가 입양되기 위해 잇몸미소를 지어 귀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동시에 안타까움도 자아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웃음을 짓는 강아지 치츠(Cheech)의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살 난 미니핀 강아지 치츠는 지난주 텍사스의 길거리에서 발견돼 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인사이트Facebook 'City of Waller Animal Shelter and Rescue'


치츠는 너무나 작고 연약해 보여서 직원들은 치츠가 혹여나 보호소에 적응하지 못하고 두려워할까 걱정이 가득했다. 


그런데 보호소에 도착한 이후 치츠는 오묘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 시작했다.


녀석은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웃는 것 같기도 한 조금은 바보 같은 표정을 지었다.


처음에 직원들은 역시나 치츠가 적응을 못 하는 거로 생각해 걱정이 많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인사이트Facebook 'City of Waller Animal Shelter and Rescue'


녀석은 최선을 다해 웃고 있었다. 우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던 그 표정은 사실 치츠가 이를 드러내고 웃는 표정이었다.


심지어 치츠는 친절하기도 했다. 유기 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웃어 보이는가 하면, 꼬리를 살랑거리며 반기기도 했다.


보호소 직원들은 치츠의 모습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온라인에 치츠의 미소를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녀석은 순식간에 슈퍼스타가 됐다. 치츠의 '살인미소'를 본 사람들이 앞다퉈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고 문의를 해왔다.


인사이트Facebook 'City of Waller Animal Shelter and Rescue'


입양을 가지 못할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보호소는 까다로운 선별을 통해 최근 암으로 키우던 강아지를 떠나보내야 했던 여성을 치츠의 새 가족으로 선정했다.


치츠와 녀석의 새로운 엄마 캐리(Carrie)는 마치 전부터 알던 사이인 것처럼 장단이 잘 맞는다고 한다. 


캐리는 "치츠의 미소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어요, 이제 치츠를 정말 내 가족처럼 사랑하며 끝까지 함께 할거에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살인적인 미소로 '견생역전'을 한 치츠를 본 누리꾼들은 "짱 귀엽다", "어떻게 저렇게 웃을 수 있지?", "눈웃음도 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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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