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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에 갇힌 꼬마 주인 위험 알려 목숨 구한 '슈퍼맨' 강아지

한 반려견이 건조기에 들어간 자신의 어린 주인을 구해낸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Aaron Duff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한 반려견이 건조기에 들어간 주인을 구해낸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방송 iTV는 다섯 살짜리 아이가 건조기에 들어가자 맹렬히 짖어 위험을 알린 강아지 테디(Teddy)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에 사는 애런 더피(Aaron Duffy)는 아내, 그리고 세 아이와 강아지 한 마리까지 부양하는 가장이다. 


막내아들 라일리(Riley, 5)는 다운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나 항상 각별히 신경을 쓰는 아이였다.


인사이트Aaron Duffy


라일리는 종종 집에서 숨바꼭질하는 것을 즐겼는데 테디도 거기에 동참하곤 했다.


어느 날, 조용하던 집에 테디의 짖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맹렬하게 짖던 테디는 안절부절못하며 가족의 곁에서 왔다 갔다 할 뿐이었다.


연유를 몰랐던 가족은 테디를 달래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때, 뭔가 눈치를 챈 아내 길리언(Gillian)이 테디의 뒤를 쫓아간 곳엔 바로 '건조기'가 있었다.


그리고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 건조기 안에는 아들 라일리가 들어있었다.


인사이트Aaron Duffy


숨바꼭질하던 라일리가 건조기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자 기계가 작동된 것이다.


화들짝 놀란 길리언은 급하게 라일리를 끌어내고 병원으로 향했다.


라일리는 전신에 타방상과 멍이 생기고 팔에 화상을 입기는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애런은 "테디는 정말 영특한 개다, 라일리의 생명을 구해주다니 우리 가족은 평생 이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인사이트Aaron Duffy


테디가 가족을 위험해서 구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건조기 사건이 있기 몇 달 전 휴대 전화기에 불이 붙었을 때도 비슷한 행동으로 가족에게 위험을 알렸던 것이다.


이에 애런은 "정말 테디는 백만 마리중 한 마리 있을까 말까 한 녀석"이라며 테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은 라일리는 다행히 완치됐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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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