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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인 엄마 대신해 4살 여동생 돌보는 고3 오빠 명성이 (영상)

농사를 짓는 아빠와 암투병 중인 엄마를 대신해 어린 여동생의 '아빠'가 되어준 19살 명성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인사이트

KBS 1TV '동행'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창 공부할 나이에 아픈 엄마를 대신해 4살 여동생을 돌보고 있는 고3 명성이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동행'에서는 농사를 짓는 아빠와 암투병 중인 엄마를 대신해 어린 여동생의 '아빠'가 되어준 19살 명성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상남도 밀양에 사는 명성이네 가족은 모두 5명이다.


아빠 이동욱씨와 필리핀에서 온 엄마 슈라토스 제랄딘씨를 포함해 첫째 명성(19)이, 둘째 재훈(18)이 막내 지연(4)이 등 총 삼남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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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1TV '동행'


지난해 2월 엄마가 갑작스레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으면서 명성이네 가족의 삶이 조금 달라졌다.


아픈 몸을 이끌고 한 달에 두 번 항암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야 하는 엄마를 대신해 집안 살림은 첫째 명성이의 몫이 됐다.


인사이트KBS 1TV '동행'


올해 고3인 명성이는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지만 자신의 학업보다 가족들이 더욱 신경 쓰인다.


특히 4살밖에 되지 않은 막내 지연이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낯설어해 명성이의 손길을 더욱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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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1TV '동행'


이날따라 지연이는 잠투정을 하는지 분유를 달라고 떼를 쓴다. 분유 마시면 안 된다고 살살 달래보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


결국 오늘도 오빠 명성이가 지연이에게 지고 말았다. 손수 분유를 타 지연이 입에 물린 오빠는 지연이가 다 먹을 때까지 앞에서 기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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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1TV '동행'


명성이는 "다른 애들은 돌 지나면 분유를 끊는데 지연이는 아직도 먹는다"며 "엄마 아빠가 병원에 계시고 지연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못 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정 부리는 지연이가 밉기보다 그저 듬뿍 사랑받을 나이에 부모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지연이가 안쓰러운 오빠다.


인사이트KBS 1TV '동행'


오랜만에 명성이는 지연이와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맛있는 것도 만들어주고 호기심 많은 지연이에게 댜앙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게 오빠의 마음이다.


워낙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탓에 간혹 '아빠와 딸' 사이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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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1TV '동행'


아직 19살밖에 되지 않은 명성이지만 '아빠'라는 말이 그리 기분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명성이는 "어차피 제 여동생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러려니 한다"며 지연이를 품에 꼭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KBS 1TV '동행'


현재 명성이네는 임대한 땅을 빌려 감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가뭄이 심해 감농사를 망치면서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생활비는커녕 땅 임대료조차 내기 힘든데, 엄마 치료비까지 있어 명성이도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인사이트KBS 1TV '동행'


결국 명성이는 아빠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다.


그 흔한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명성이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앞으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꼭 완쾌하시길 바란다" 등 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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