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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차거부'막기 위해 목적지 표시 없는 '택시 어플' 개발한다

'카카오택시' 같은 택시 호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서울시가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서울시가 '카카오택시' 같은 택시 호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앙일보는 이날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안건으로 한 '택시 정책심의'를 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택시 정책심의'에서는 택시 공공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함께 논의된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은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는 것과 승차 거부 방지다.


인사이트카카오택시


승객은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고, 택시기사는 호출을 받으면 승차 거부 없이 무조건 승객을 태워야 한다.


이는 '카카오택시'가 목적지를 노출하게 돼 있어 승차 거부가 늘어났다는 지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실제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승차 거부 신고 건수는 2015년 57건에서 지난해 180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카카오택시를 대신할 공공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된다 해도 택시기사와 승객들이 얼마나 많이 이용할지는 미지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와의 경쟁에서 공공 애플리케이션이 살아남을 수 있겠냐는 지적이다.


또한 택시기사들의 사용을 강제할 수 없어 실효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택시 측에 "승객의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도록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택시 측은 목적지 입력이 네비게이션과 연결된 서비스라서 이를 표시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승객 골라 태우는 카카오 택시에 "목적지 표기 말라" 요청한 박원순카카오 택시 앱이 장거리 승객을 골라 태우는데 악용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카카오 택시 측에 "승객의 목적지를 표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