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2 12℃ 인천
  • 14 14℃ 춘천
  • 13 13℃ 강릉
  • 15 15℃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4 14℃ 대구
  • 13 13℃ 부산
  • 11 11℃ 제주

군인들이 사비로 구입하는 '위장크림'서 유해성분 12종 발견

지난 2007년 보급품목에서 제외된 후 사실상 장병들이 사비로 구입하고 있는 '위장크림'에서 유해성분이 대거 발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udo_official_'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 2007년 보급품목에서 제외된 후 사실상 장병들이 사비로 구입하고 있는 '위장크림'에서 유해성분이 대거 발견됐다.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병들의 훈련 필수품인 위장크림을 개인이 사비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군 마트(PX)에서 판매하는 위장크림 3종에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성분 총 12개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위장크림에는 PX 판매 제품에 들어있는 유해 성분이 거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육군은 지난 2007년 위장크림을 보급품목에서 제외한 뒤 각 중대에 지급하는 훈련비를 사용해 구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중대별로 지급되는 훈련비가 연간 17~70만원에 불과해 위장크림 구입이 쉽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PX 판매 제품의 질이 시중 제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탓에 대부분 장병들은 시중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을 사비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1년 간 육군 전체에서 중대 훈련비로 외부에서 구입한 위장크림은 약 1천 개, PX에서 판매된 위장크림은 약 6만 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육군 장병의 수가 약 36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판매된 6만 1천여 개 외의 위장크림은 대부분 장병들이 군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훈련 및 전시를 위한 위장크림을 구입비용이 사실상 병사 개인에게 전가되고 있다"면서 "전쟁 대비를 위한 물자나 장비도 중요하지만, 병사들의 위장에 필요한 크림은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물품"이라고 지적했다.


"군 장병들이 '살충제 달걀' 3만개 이미 다 먹었다"없어진 줄 알았던 '살충제 달걀'이 또다시 등장, 군 장병들의 식사에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