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의붓아버지 "며느리와 '성관계' 가졌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의붓아버지가 지난달 자살한 이영학의 아내와 성관계는 가졌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채널A '뉴스'는 이영학의 아내 최모(32) 씨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 가족들은 이영학의 아내이자 며느리 최씨가 의붓아버지 A씨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초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는 며느리 최씨에게 손 끝 하나 댄적 없다면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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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 측은 지난달 5일 새벽 이영학이 집에 갑자기 찾아와 아내 최씨를 남겨두고 어머니를 태워 나갔다 돌아왔고 그 사이 이영학의 아내 최씨가 잠을 자던 의붓아버지 A씨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의붓아버지 A씨 측은 "(누가 올라와서) 잠결에 밀었다고 한다"며 "부인인 줄 알았는데 부인이 아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면, 소리지르면 옆방에서 지인이 자고 있는데 (알아챘을 거다)"고 항변했다.

의붓아버지 A씨 측은 또 "(농사 망치는) 짐승 때문에 그런 총을 갖고 있는 거지"라며 "사람 잡으려고 총 갖고 있는 거예요 어디?"라고 총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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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의 아내 최씨는 의붓아버지 A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1일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의붓아버지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 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총기로 위협하면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의붓아버지 A씨는 며느리 최씨에게 손끝 하나 댄 적 없다며 성폭행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최씨의 몸에서 자신의 DNA가 나온 사실이 확인되자 일주일 만에 말을 바꿨다.

한편 경찰은 의붓아버지 A씨 집에서 총기를 압수하고 DNA 검출을 근거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성폭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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