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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지 마세요"…강형욱이 말하는 올바른 '댕댕이' 칭찬법

온라인에서 '개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강형욱 훈련사의 특별한 강아지 칭찬법이 화제다.

인사이트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강형욱 훈련사가 알려주는 강아지 칭찬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과거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에 등장한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만의 특별한 '댕댕이' 칭찬법이 화제다.


이날 주인공 강아지인 비글 가온이는 실험견으로 태어나 갖은 실험으로 몸이 지친 상태였다.


가온이는 실험실에서 구조된 후 가정집에 입양됐지만 방 밖으로 나가길 거부하고 산책도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이에 강 훈련사는 보호자에게 간식을 주며 가온이를 점점 방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


방에서 나와 맛있게 간식을 먹는 가온이가 대견했던 보호자는 가온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이때 강 훈련사는 "칭찬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강아지들이 느끼는 칭찬은 만지는 게 아니라 간식으로 보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이어 가온이에게 "그렇지? 우린 자본주의 사회니까!"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강 훈련사의 조언을 들은 보호자는 가온이에게 간식을 주며 집 밖으로 이끌어 냈다.


보호자가 건네는 간식을 먹으며 집 밖으로 나와 산책에 나선 가온이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꼬리도 살랑살랑 흔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한편 비글은 사람의 장기와 비슷해 주로 독성 실험이나 척추,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실험견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마리의 개는 평균 5년을 실험견으로 살게 되며, 실험을 종료한 동물들은 생명의 지장이 없어도 모두 '안락사'처리되고 있다.


태어나 평생 산책 한 번 못하고 안락사 당하는 실험견들을 위해 올해 2월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 여전히 문제되고 있다.


인사이트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사람 말 잘 듣는 착한 성격 때문에 '동물실험'에 쓰이는 비글 (영상)착하고 순수한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비글은 사람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동물실험에 쓰이며 고통받고 있었다.


실험실서 혹사당한 탓에 사람만 보면 덜덜 떨며 꿈쩍 않는 비글 (영상)안락사 직전 극적으로 구조돼 처음 자유를 만끽하게 된 녀석은 여전히 사람만 보면 몸을 잔뜩 웅크리고 벌벌 떨고 있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