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머리 빗질 해준 '훈남' 해군 (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머리를 빗겨드린 이른바 '빗질남' 해군의 훈훈한 외모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머리를 빗질해드린 '훈남' 해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 대통령 경호처 사진저작물 공개·제공 웹서비스 '효자동사진관'에서는 이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해군 장병들의 오찬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국군의 날 행사 차 해군2함대를 찾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후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해군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이날 현장을 기록한 '효자동사진관'의 사진 속에서 특히 누리꾼들의 시선을 끄는 이가 있었다.
바로 문 대통령의 머리를 빗겨드린 해군 이발병 장연우 일병이다.
사진 속 장 일병은 큰 키에 딱 벌어진 체격, 까무잡잡하면서도 깨끗한 피부와 뚜렷한 눈썹·콧날이 군인답게 듬직해 보인다.
웃으며 장 일병에게 머리칼을 맡기는 문 대통령과 그런 문 대통령의 머리를 긴장하면서도 빗겨드리는 장 일병의 사진에는 훈훈함이 가득하다.
이날 장 일병은 자신에게 마이크가 주어지자 "정말 생각지 못하게 대통령님께서 문무대왕함을 방문해 주시고, 저도 이 식사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소망으로 대통령님께 이발 한번 해드리고 싶지만,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대신에 대통령님과 여사님과 사진을 한 컷만 찍을 수 있다면 평생 소중하게 간직하고, 남은 군 생활 이발병으로서 최선을 다해 복무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흔쾌히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함께 했고, 이후 장 일병은 문 대통령의 머리를 이발하는 대신 빗질하는 것으로 자신의 소망을 대신할 수 있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장 일병을 이른바 '빗질남'이라 칭하며 "잘생겼다", "문 대통령도 훤칠하신 편인데 잘생긴 군인까지 옆에 있으니 보기가 좋다"는 등 열렬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내외는 "국군의 날인데 군인들이 가장 바라는 특식을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식사자리에서 치킨 230마리를 제공해 장병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