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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맞아 아들 같은 군인들에게 치킨 230마리 쏜 김정숙 여사

국군의 날 기념식 참가 후 장병들과 식사자리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치킨 230마리를 주문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국군의 날 기념식 참가 후 장병들과 식사자리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치킨 230마리를 주문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제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문무대왕함에 함내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장병들을 위해 '또봉이 통닭'의 치킨 230마리를 주문해 장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늘 국군의 날인데 국군의 날에 특식을 줍니까?"라며 요즘 우리 군인들이 가장 바라는, 인기 있는 특식이 뭐죠? 치킨? 피자? 햄버거? 옛날에 제가 군대에 있을 때는 짜장면이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찬우 병장은 "여사님께서 이렇게 맛있는 치킨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맛이 정말 또봉!입니다"라고 말하는 센스를 보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직접 식판을 들고 줄을 서 배식을 받았으며,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소탈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군 복무 시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저는 연애하던 중에 이 사람이 공수부대로 끌려간다고 그래 가지고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라며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바깥에 있는 애인이나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항상 염려하고 걱정하니 군 생활 꼭 건강하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고 가족같이 생각하시면서 잘 임무 완성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시길 빌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이 사람이요, 제가 입대할 때 훈련소 문 앞까지 가주고, 또 제가 제대할 때는 제대하는 부대 문 앞에서 기다려 줬다"며 "박수 한 번 주세요"라고 주문했다. 


이에 장병들은 박수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노란 넥타이' 맨 이유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란' 넥타이를 매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태극기 거꾸로' 달고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장교건군 제69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부착한 군 장교의 모습이 포착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