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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서 주인 할머니 기다리다 '다음 로드뷰'에 찍힌 댕댕이

한 자리에서 망부석처럼 주인을 기다리다가 로드뷰에까지 찍힌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한 자리에서 망부석처럼 주인을 기다리다가 로드뷰에까지 찍힌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주인이 떠난 빈집서 혼자 살고 있는 복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지난 3월 26일 SBS 'TV동물농장'을 통해 방송된 '망부석견' 복실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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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영상 속 '망부석견' 복실이는 지난 3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동네 골목길을 지키고 있다. 늘 같은 자리를 지키는 복실이의 모습은 심지어 다음 로드뷰에도 찍혀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온 '동물농장' 제작진은 복실이를 지켜보던 중 녀석이 골목 근처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따라가 확인한 집은 버려진 지 꽤 된 듯한 폐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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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서 복실이는 홀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녀석의 사연을 제보한 주민은 "복실이가 이 집에서 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며 "떠돌이 개였던 복실이를 할머니가 거뒀지만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진 뒤 복실이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다행히 복실이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동네 주민들이 2년 전부터 물과 사료, 이불 등을 챙겨줘 녀석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이후 제작진은 복실이를 위해 할머니의 행방을 수소문했고, 그 결과 할머니는 3년 전 치매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요양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렵사리 가족들과 연락을 취했지만 할머니가 뇌출혈 수술 후 마비가 와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할머니가 건강 문제로 인해 복실이를 돌보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녀석은 또 홀로 하루하루를 보내야하는 상황.


그러나 다행히도 복실이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다른 가족을 만나게 됐고, 빈집을 떠나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복실이의 끼니를 챙겨주던 주민은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덜었다.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살아라"며 떠나는 복실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불편한 '세 다리'로 '버린 주인' 애타게 찾아다니는 멍멍이 (영상)한쪽 다리를 잃은 채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유기견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