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가도 자리 걱정없이 '여의도 불꽃축제' 즐길 수 있는 명당 7
복잡한 여의도를 벗어나 그나마 덜 북적이게 불꽃을 관람할 수 있는 누리꾼들이 추천한 포인트 몇 곳을 추려봤다.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세계 최대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밤하늘에 그림같이 펼쳐졌다 금세 자취를 감추고 마는 이 화려한 불꽃은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을 만큼 아름답지만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수많은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올해도 해당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약 100만 명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여의도를 벗어나 그나마 '덜' 북적이게 불꽃을 관람할 수 있는 누리꾼들이 추천한 포인트 몇 곳을 추려봤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선선한 날씨에 겉옷이나 담요를 준비하고, 화장실과 편의점도 긴 줄로 오랜 시간 지체해야 하니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1. 용봉정 근린공원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 (노들역 3번 출구)
역에서 나와 10분 정도 계단을 타고 오르면 근사한 한강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용봉정 근린공원에 도착한다.
내려다 보이는 뷰가 좋아 출사장소로도 손꼽히는 이곳은 불꽃이 없어도 탁 트인 한강이 그대로 보여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다.
2.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타워
울특별시 동작구 노들로 688 (노량진역 1번 출구)
'노량진'은 여의도와 가까워 사람들 틈을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불꽃을 즐길 수 있는 명당 장소다. 불꽃 축제가 끝나고 수산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
3. 안산 봉수대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산1 (무악재역 3번 출구)
서대문 안산 무악동 분수대는 완만한 높이로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등산로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시원한 풍경과 화려한 불꽃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정상까지 30분 정도가 소요되니 불꽃축제가 시작되기 전 미리 올라가야 한다.
4. 노량진 사육신 공원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55-4 (노량진역 1번 출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근접한 노량진 사육신 공원은 눈앞에서 터지는 불꽃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어 여의도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다.
생각보다 공원 규모가 크고, 녹지 조성도 잘되어 있어 불꽃축제가 끝난 뒤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다.
5. 남산 둘레길, 남산공원
서울 중구 회현동1가 (명동역 3번 출구 외)
남산타워로 향하는 둘레길도 불꽃축제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 누리꾼은 케이블카 지점에서 남산 방향으로 몇 분 정도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을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저기 켜진 서울 야경과 화려한 불꽃이 더해져 환상의 뷰를 제공한다.
6. 노들섬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2-6 (노들역 2번 출구)
역과 가까워 교통편이 편리한 노들섬도 관람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 자리 잡으면 나무에 가려져 제대로 된 불꽃을 감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
7. 이촌 한강공원
서울 용산구 이촌로72길 62 (이촌역 4번 출구)
불꽃감상을 위해 돗자리와 담요를 챙겨 이촌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촌역 4번 출구로 나오는 순간 먹거리들도 즐비해 눈과 입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이 곳 명당자리로 63빌딩이 잘 보이는 곳을 추천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