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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대신 붉은색 '장미'로 물든 세월호 은화· 다윤 양의 이별식

세월호 수색으로 뒤늦게 유해가 수습된 조은화, 허다윤 양의 이별식이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인사이트SBS 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세월호 수색으로 뒤늦게 유해가 수습된 조은화, 허다윤 양의 이별식이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두 소녀의 영정에는 흰색의 국화 대신 붉은색 장미가 놓여져 있었다.


23일 세월호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이별식이 서울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목포 신항을 떠나 서울 시청에 도착한 두 소녀의 영정은 하얀 국화 대신 빨간 장미꽃으로 물들었다.


인사이트SBS 뉴스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을 고려해 장례식이 아닌 이별식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허다윤 양의 모친 박은미 씨는 "엄마로서 정말 예쁜 모습으로 보내고 싶어서 제가 무리한 부탁을 사실 시장님한테 부탁드렸습니다"라고 울멱이며 말했다.


이어 조은화 양의 모친 이금희 씨도 "아직 가족을 찾아달라고 기다리는 가족, 마지막까지 다 찾을 수 있게끔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분들의 아픔을 알기 때문입니다"라며 미수습자 가족들을 배려했다.


두 소녀의 이별식은 내일 밤까지 진행되며 모레 다른 세월호 피해자들이 묻힌 경기도 평택 서호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좌) 조은화 양, (우) 허다윤 양 /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년 전 딸 다윤양이 앉았던 의자 붙잡고 오열하는 엄마세월호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유골이 목포신항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