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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참사' 3년 전 딸 다윤양이 앉았던 의자 붙잡고 오열하는 엄마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만약 살아있었다면 여느 친구들처럼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들었을 딸을 떠올리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엄마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23일 세월호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유골이 목포신항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이날 안개가 잔뜩 낀 목포신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세월호 수색 작업자들이 나와 은화양과 다윤양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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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두 학생의 유골이 실린 운구차는 목포신항을 돌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로 이동했다.


이곳에선 오후 2시 30분부터 은화·다윤양의 이별식이 열렸다. 이별식 한편에는 생전에 두 학생이 사용했던 책상과 걸상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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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입었던 교복과 신발도 함께 놓였다. 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살아있을 때 딸이 앉았던 걸상을 부여잡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 역시 딸이 입었던 교복을 어루만지며 끝없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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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시작된 이별식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은화·다윤양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곳을 방문해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박 시장은 "수학여행간 아이들이, 여행 떠난 사람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해야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좌) 조은화 양, (우) 허다윤 양 / 연합뉴스 


이 총리는 "세월호의 고통은 우리 사회가 진 빚이다"라며 유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위로했다.


24일 이별식이 끝난 뒤 은화·다윤양의 유골은 단원고로 옮겨져 다시 한 번 작별의 시간을 갖고 세월호 희생자들이 영면해있는 평택 서호 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생일' 앞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은화·다윤 유골세월호 참사 3년만에 단원고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이 집으로 돌아간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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