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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론자 "내일(23일), 소행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한다"

한 천문학자의 지구종말론이 적잖은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드디어 대망의 둠스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인사이트dailysta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2017년 9월 23일, 지구는 대재앙에 휩싸여 쑥대밭이 될 것이다"


한 천문학자의 지구종말론이 적잖은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드디어 대망의 둠스데이(Doomsday)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천문학자 데이비드 미드(David Meade)가 주장한 '행성 니비루(Nibiru) 충돌설'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그는 지구 멸망론을 다룬 책인 'Planet X - The 2017 Arrival'을 출간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펼쳐왔다.


데이비드는 '행성 X'라고도 불리는 니비루가 지구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으며, 2017년 8월 지구와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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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이 접근하면서 매우 강력한 인력이 지구에 영향을 미쳐 쓰나미와 대지진 등 자연재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모든 인류는 잿더미로 변한다는 것이 지구종말론의 골자다.


데이비드는 지난 8월 21일, 99년 만에 미 대륙을 집어삼킬 정도로 규모가 큰 개기일식 현상이 일어난 것이 지구 종말의 전조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식으로 태양이 가려지며 지구는 어둠에 잠기고 기온은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러한 현상들이 행성 충돌의 전조 증상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33일이 지난 9월 23일, 지구는 소행성과 충돌해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러나 데이비드의 주장은 그를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2012년에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니비루 충돌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거짓으로 판명됐다.


또한 '마야의 달력'은 지난 2012년 12월 21일을 마지막 날로 표기해 음모론자들 사이에서 지구 종말의 증거로 꼽혔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구 종말론이 급속도로 퍼지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7년 9월 23일, 과연 우리는 내일 이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17년 9월 23일, 행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할 수 있다"지구와 거대 행성이 충돌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며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