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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공사 시끄러워 죄송해요" 아파트 이웃에 치킨 돌린 입주민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살인까지 부르는 이웃 간의 층간소음 문제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새로 이사 온다는 한 아파트 입주민의 편지가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입주 예정자가 이런 걸 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얼마 전 같은 라인에 새로 이사 올 주민으로부터 편지 한 장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교촌치킨 


편지에는 "1층에 새로 이사 오게 된 가족"이라며 "새로 입주하며 이것저것 수리할 게 있어 공사로 불편을 끼치게 될 것 같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아울러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이 가족은 같은 라인 주민들에게 조금 시끄럽더라고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편지와 함께 '치킨 상품권'까지 동봉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인사장만 줘도 감동인데, 치킨 먹으라고 상품권까지 넣어놨더라"라며 "우리 집은 10층이라 1층에서 공사하는지도 몰랐는데 (이만큼 신경을 써줬다)"고 말했다. 


소음, 흡연 등으로 인한 주민들 간의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같은 이웃 간의 배려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인성이 보인다", "참 좋은 이웃을 만나셨다", "서로 배려하면 싸울 일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신고된 층간소음 민원은 약 10만건에 달한다.


매년 2만건이 넘는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웃 간의 갈등이 살인으로 격화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18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2015년에는 48세 이모씨가 빌라 아래층 모자를 찔러 아들을 숨지게 하고 어머니를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혀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층간소음'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한 아파트 이웃주민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놓고 서로 현명하게 대처한 사연이 전해졌다.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윗집 노부부 찌른 30대 남성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윗집 노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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