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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적인 인물인데 정작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

인사이트전길남 박사 / 네이버 지식백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세계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국의 인터넷 개발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인터넷을 있게 한 사람'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은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


인사이트네이버 지식백과


재일교포로 태어나 미국 NASA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지난 1979년 한국에 돌아와 수출용 컴퓨터를 개발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받았다.


당시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는 겨우 컬러 TV를 만들어 수출하는 것이 전부였던 상황.


그럼에도 전 박사는 한국에 입국해 전자기술연구소 컴퓨터 시스템 개발부장을 맡았다.


인사이트전길남 박사 / 네이버 지식백과


하지만 한국의 상황을 본 그는 IT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것은 컴퓨터가 아니라 '네트워크 구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장 돈이 되지 않는 네트워크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이에 전 박사는 컴퓨터 개발과 서울대 교수직을 겸하면서 네트워크 연구까지 진행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백과


그리고 지난 1982년, 드디어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와 서울대학교를 연결하는 원거리 네트워크 교신에 성공했다.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첫 번째는 미국)로 인터넷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인터넷을 군사 기술로 취급했던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일부 국가들끼리만 인터넷을 사용했을 뿐 한국과 같은 나라에는 교신 장비 등을 판매하지 않았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백과


하지만 전 박사는 이러한 장비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해 미국과의 연결까지 성공한다.


이로 인해 미국 역시 폐쇄적이던 인터넷망을 세계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둔 전 박사는 이후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IT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했다.


실제로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를 비롯해 리니지를 개발한 XL게임즈의 대표 송재경 등이 모두 전 박사의 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인터넷 명예의 전당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전 박사는 지난 2012년 인터넷 소사이어티(ISOC)가 만든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곳에는 월드와이드웹(WWW)을 만든 팀 버너스리를 포함한 IT계의 세계적 리더들이 올라 있다.


Naver TV '네이버 캐스트'


인터넷 사이트 개수로 국가 영토 서열을 매겨봤다국제 인터넷 회사 노미넷이 각국의 사이트 개수로 영토를 표현한 지도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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