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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대체 뭘 믿고 써야 하나요?"…생리대 부작용에 뿔난 여성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진 게 릴리안 때문인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일부 생리대에서 발암물질과 유해 성분이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는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생활환경연구실에 의뢰해 생리대 10종의 유해성분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0종 모두에서 발암물질과 생식독성 물질 등이 나왔죠.


현재 제조사가 밝혀진 생리대는 3개인데요. 해당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릴리안 쓰고 나서 양 확 줄었어…무서워"


하지만 같은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 양이 줄어들고 갈색 피가 나오거나 생리불순, 생리통 등 여성 질환을 앓았다는 후기가 잇달아 논란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여성환경연대 역시 "식약처 기준에 따라 제조됐다고 해서 안전한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며 해당 생리대에 대한 역학 조사 및 성분분석 등을 촉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제조사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7종은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며, 전체적인 성분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릴리안이 아닌 생리대를 쓰고도 동일한 증상을 겪었어요. 모든 제품을 조사해야 해요" -이 모(25) 씨


교환 및 환불, 리콜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데요. 류영진 식약처장은 "판매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위해도 검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빠른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 끝에 깨끗한나라는 "8월 28일 오후 2시부터 본사 소비자 상담실로 접수해주시면 신속하게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생리대도 전 성분 표시제를 시행해야 하며, 유해물질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현재는 폼알데하이드, 색소, 형광물질, 산·알칼리만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국민 안전과 알 권리를 위해 전 성분 표시제를 추진하며, 독성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 이후 수일이 지났음에도 어떤 제품이 안전한지 알 수 없어 소비자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여성 1인이 평생 사용하는 생리대 약 1만 1천400개,


가임여성의 80.9%가 일회용 생리대 사용. (식품의약품안전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 할지라도 전수조사 및 생리대와 여성 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식약처, '유해물질 검출' 생리대 10종 제품명 모두 공개식품의약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실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에 포함된 10종의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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