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떠났다가 '졸음운전' 고속버스에 치여 숨진 40대 부부
고속버스가 앞서 달리던 싼타페 승용차를 들이받아 40대 부부가 그자리에서 숨졌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7대를 들이받아 앞서가던 이모 씨 부부가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지난 2일 오후 4시경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무학리의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신모(57) 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 달리던 싼타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그대로 내달린 버스는 승용차 7대를 추가로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해당 사고로 싼타페 운전자 이모(48) 씨와 그의 부인(39)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처리로 인해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돼 약 2시간 넘게 차량이 정체되며 큰 혼잡이 있기도 했다.
고속버스 운전사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갑자기 차량 간격이 줄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고속도로순찰대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차량들은 서행 중이었다. 판단하기로는 졸음운전 같다"며 "블랙 박스 상으로 확인해보니 그냥 가서 때려 박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졸음운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