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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응원 때문에 힘들었다"는 김영권에 '일침' 날린 야구선수

"경기장 함성이 커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축구 국가대표 김영권에게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선수가 일침을 날렸다.

인사이트YouTube 'Giants TV'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기장 함성이 커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축구 국가대표 김영권에게 한 야구선수가 일침을 날렸다.


지난달 31일 김영권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후 "6만 관중의 응원 소리 때문에 의사소통이 힘들었다"는 발언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 출국을 앞두고 김영권의 사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Giants TV'


하지만 이미 흘러나온 발언에 실망한 축구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 후 가진 인터뷰 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그는 자이언츠 TV와의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많은 팬분들께서 와주셔서 경기를 재미있게 했다"며 "좀 더 많은 집중력을 요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Giants TV'


이어 "아무래도 야구장이 시끄럽다 보니까 타석에서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팬들의 응원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이 시끄러웠기에 오히려 더욱 힘이 되고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손아섭의 이러한 발언은 2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영권의 발언과 비교되며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iants TV'


실제로 한 누리꾼은 "팬들의 소중함을 아는 선수가 있기에 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손아섭의 발언을 칭찬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제대로 저격한 것 아니냐"라거나 "손아섭 어제 축구 봤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손아섭은 지난주에도 저런 인터뷰를 했다"며 "김영권을 저격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영권은 논란이 일자 출국 전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응원을 전혀 나쁜 의도로 얘기한 게 아니다"라며 "제 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화가 나셨다면 죄송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YouTube 'Giants TV'


6만 관중 함성이 너무 커 이란과 비겼다는 대표팀 주장 김영권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6만3천명 팬들의 응원 소리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