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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모피' 얻으려는 사람들이 일부러 살찌워 눈도 못 뜨는 여우들

여우들은 더 큰 모피를 얻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과잉 사육'돼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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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눈덩이처럼 살이 불어난 여우는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더 큰 모피 가죽을 얻으려고 여우를 작은 우리에 가두고 살을 찌워 눈도 뜰 수 없게 만든 동물학대 사건을 보도했다. 


핀란드 비밀 조사팀은 모피 제조업자들을 추적하다 두꺼운 털가죽에 눌려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에 이른 여우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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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여우들은 몸무게가 무려 19kg까지 불어난 상태로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모피 제조업자들은 모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여우의 몸집을 비정상적으로 불리는 '과잉 사육'을 한다.


동물 보호 단체인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의 직원 클레어 배스(Clair Bass)는 "모피 산업의 이윤만 생각하지 아무도 '동물 복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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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모피 코트 하나를 만드는 데 10~20여 마리의 여우가 이런 식으로 사육되고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어는 "사진 속 여우들은 상점에서 볼 수 있는 모피 제품에 이용된다"며 "충격적인 사진을 통해 멋져 보이려는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불쌍한 동물들이 학대당하고 있는 현실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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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0주 토끼 털 뽑아 아이들 '인형' 만든 모피업체영국 한 대형 백화점에서 실제 토끼 털로 만든 인형이 판매돼 동물보호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